연차 대회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도록 하라
2025년 10월 연차 대회


14:14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도록 하라

오직 하나님을 바라볼 때만 개인과 가족, 심지어 국가조차도 번영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레소토라는 나라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마푸초에 지부 청녀 스무 명과 그들의 지도자 일곱 명이 마세루 지방부 청녀 모임에 가기 위해 작은 버스를 타고 수도 마세루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그들이 2차선 고속도로를 달리던 도중,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한 차량이 다른 차를 추월하려다 이 버스가 달리던 차선을 침범했습니다. 충돌을 피할 공간도 시간도 없이, 두 차량은 단 몇 초 만에 정면으로 부딪쳤고 도로 밖으로 굴러떨어져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고로 청녀 여섯 명과 청녀 지도자 둘, 그리고 지부 회장 부부를 포함하여 모두 열다섯 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존자와 유가족, 그리고 친구들은 분노와 우울감, 심지어 죄책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정을 표출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과 응답되지 않은 질문들 속에서도, 그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성스러운 음악, 경전, 그리고 기도를 통해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며 위안을 찾았습니다. 17세의 생존자인 셋소아나 셀레벨리는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비록 마음이 아프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레소토의 회원들

화상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한 청녀와 지도자는 몰몬경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그중 한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즘 저희는 모로나이서를 읽고 있는데, 모로나이는 제가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말해 줘요. … 모로나이가 말할 때, 마치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이 말씀들을 배우십시오. 이것은 자매님이 이 시간을 이겨 내는 것을 돕기 위해 기록되었으니까요.’”

레소토에서 열린 장례식

영면한 분들을 위한 합동 장례식에서, 지역 칠십인인 시야봉가 음키즈 장로님은 이렇게 권고하셨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모두 주님께 나아가, 우리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 고통을 달래 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인근 레리베 지부의 청녀 회장인 맘포 마쿠라 자매님은 이렇게 촉구했습니다. “주님께 향하여 그분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찾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믿음의 주이자 온전하게 하는 이’이십니다.[히브리서 12:2] 그분을 외면하지 말고, 그분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을 바라보라는 마쿠라 자매님의 말씀은 앨마가 그의 아들 힐라맨에게 “주의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도록 하라”라고 한 권고를 상기시켜 줍니다. 앨마는 하나의 예표였던 리아호나를 통해 리하이와 그의 백성들이 겪은 경험을 인용했습니다.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곧바른 진로를 네게 가리켜 줄 그리스도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은, 우리 조상들이 약속의 땅에 이르는 곧바른 진로를 그들에게 가리켜 준 나침반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만큼이나 쉬움이니라.” 앨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이 보면 [살 것이며] … 우리가 볼진대 영원히 살리로다.”

또 다른 상황에서 앨마는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뱀으로 고통당했을 때 모세가 들어 올린 놋뱀의 예를 인용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뱀의 형상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아 올리라고 말씀하시며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앨마는 이 놋쇠 형상이 십자가 위에 들리실 그리스도의 상징 혹은 예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것을 보고 살았으나, 앨마의 말에 따르자면 다른 이들은 “심히 완악하게 되어서” 끝내 보려고 아니하여 멸망했습니다.

앨마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희가 낫도록 너희 눈길을 던지기만 함으로써 너희가 나을 수 있다면, 너희가 속히 바라보지 않겠느냐. 그렇지 아니하면 그보다는 믿지 않음 가운데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게으름을 피워, 너희 눈길을 던지지 않아 멸망당하겠느냐?

… [그렇다면] 너희 눈길을 던져 하나님의 아들을 믿되, 곧 그가 자기 백성을 구속하러 오실 것과 또 그가 그들의 죄를 위하여 속죄하시기 위해 고난을 받고 죽으실 것과 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일어나실 것을 믿기 시작할지니, 이로써 부활이 이루어져, 모든 사람이 그의 앞에 서서 마지막 심판 날에 그들의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으리라.”

물론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도록 하라”라는 권고는 영원한 삶에서만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필멸의 삶에서도 그 특성과 질을 좌우합니다. 앞서 언급한 레소토에 사는 어린 셀레벨리 자매의 말을 기억하십시오. “비록 마음이 아프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악마가 맹위를 떨치고 모든 사람이 불완전한 이 타락한 세상에서 실망과 모욕, 고통과 슬픔, 실패와 상실, 박해와 불의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바라볼 때만 개인과 가족, 심지어 국가조차도 번영할 수 있습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구주께서 당신의 무한한 속죄로 우리 개개인을 연약함과 잘못과 죄에서 구속하셨기에, 또 그분께서 여러분이 겪었던 모든 고통과 염려와 짐을 몸소 경험하셨기에[앨마서 7:11~13 참조], 여러분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그분의 도움을 구한다면 지금의 이 위태로운 세상을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몰몬경에서 이 구절보다 자주 반복되는 약속은 없습니다. “너희가 나의 계명을 지킬진대 너희는 이 땅에서 번성할 것이나, 너희가 나의 계명을 지키지 않을진대 너희는 나의 면전에서 끊어지게 되리라.” 몰몬경의 백성들이 수 세기 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은 이 말씀이 참되다는 사실을 나타내 줍니다. “번성하다”라는 말은 삶에서 하늘의 인도와 축복을 누리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번성하다”는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결혼하고, 가정을 부양하며, 다른 이들의 필요를 돌볼 수 있는 상태에 이르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번성”에는 시련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고, 그들은 정련되었으며, 주님과의 관계가 깊어졌습니다.

앨마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은 곧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끊임없이 부르짖어 그분께 도움을 구하고, 우리의 행하는 모든 일을 그분과 의논하며, 그분께 드리는 감사로 우리의 마음이 밤낮으로 가득 차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권고는 경전과 그분의 종들이 하신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에 나타난 원리와 이상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 다른 예는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소책자에 나오는 지침입니다. 올해 청남 청녀 주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라”이며, 이것은 주님께서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무슨 생각을 하든지 나를 바라보라. 의심하지 말며, 무서워 말라”라며 그들을 위로하신 가르침에서 따온 것입니다.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안내서는 가장 긴급히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몇 가지 계명과 표준들에 관해 언급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릴 때 어떻게 주님을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이것은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길잡이입니다.

그것의 매우 중요한 예로서,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의 “여러분의 몸은 신성합니다”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지극히 중요한 지침이 담겨 있습니다. “당신의 몸과 다른 사람들의 몸을 존중하십시오. 옷차림, 헤어스타일, 외모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여러분은 자신에게 ‘나는 내 몸을 하나님의 성스러운 선물로 존중하고 있는가?’라고 자문해 보십시오.”

이어서 그 책자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성과 성적인 감정은 성스럽게 간직하고, 농담이나 오락의 대상으로 삼지 않아야 합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비록 옷을 입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개인적이고 성스러운 신체 부위를 만지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무엇을 할지, 무엇을 보고 듣고 읽을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게시할지, 어떤 문자를 쓸지 선택할 때, 다른 사람이나 자기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음란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엇이든 피하십시오.”

이는 넬슨 회장님의 최근 권고를 떠올려 줍니다.

“이 신성한 율법을 어기는 것은 무엇보다도 빨리 여러분의 삶을 복잡하게 만들 것입니다. 하나님과 성약을 맺은 이들에게 부도덕은 간증을 잃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입니다. …

생명을 창조하는 능력은 신의 속성 중 하나님 아버지께서 지상의 자녀들이 행사하도록 허락하신 유일한 특권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 신성한 능력을 허가하시면서 그 사용에 관해 분명한 지침을 세우셨습니다. 육체적 친밀함은 오직 결혼한 남성과 여성에게만 해당됩니다.

많은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여론으로 진리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부정한 사람은 누구도 해의 왕국에 갈 수 없다고 선포하셨습니다. … 만약 지금까지 순결하지 못했다면, 부디 회개하시기를 간청합니다. 그리스도께 나아와 여러분의 죄를 온전히 회개할 때 오는 그분의 완전한 용서의 약속을 받으십시오.”[이사야 1:16~18; 교리와 성약 58:42~43 참조]

몰몬경의 약속에서, 번성의 반대가 빈곤이 아니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은 주님의 임재하심으로부터 차단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그분의 임재하심이란 개인의 삶에 미치는 그분의 영의 영향력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지상에 올 때 그리스도의 빛을 부여받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떤 이들은 침례를 받고 성신의 은사와 더 큰 빛을 받습니다. 성신은 영감과 인도를 주며, 개인의 타고난 은사와 능력을 향상시키고 정련하며, 악한 영향력과 잘못된 결정과 막다른 길을 피하도록 도와줍니다.

여러분처럼 저도, 한때는 성신의 은사를 받았으나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못하고 축복을 잃은 몇몇 분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중 생각나는 한 분은 범법으로 인해 교회 회원 자격이 철회되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마음이 상했다고 말했습니다. 불완전한 지도자들로부터 판단받았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은 알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잘못과 허물을 들어 그것을 정당화하려 했습니다. 얼마 후 그는 부름에 대한 의무감 또는 예배에 참석하거나 다른 이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기대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교회 밖의 생활 방식에 익숙해져 갔습니다.

이런 생활은 한동안 지속되었지만, 그는 점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자기 삶에서 성령, 즉 하나님의 임재하심의 부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는 날마다 영이 주는 위안과 인도와 확신을 느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알고 있었기에 그것이 그리웠습니다. 마침내 그는 회개하고, 다시 물과 영으로 침례받을 자격을 갖추는 데 필요한 일들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의미와 행복과 도움을 찾기 위해 끝없이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푯대를 지나쳐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린 아이가 [될 필요가 없으며] 온갖 교훈[이나 유행]의 풍조에 밀려 요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볼 때, 시련 속에서 평안을 찾을 수 있으며 의심과 영적인 환난의 시기를 겪으면서도 우리의 신앙은 계속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와 고립 속에서도 우리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도 메울 수 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정하신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그분을 중요한 여러 가지 중 하나로 여기지 않고 가장 우선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한번 저는 지난 6월 레소토에서 일어난 참혹한 교통사고를 떠올립니다. 그 사고의 생존자이자, 교회에 들어오기 전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한 청녀 지도자는 병상에 누워, 이제 그녀의 사명은 왜 자신이 살아남았는지를 알아내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제가 그 답을 찾는다면, 끊임없이 하나님을 섬길 때 비로소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제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분을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로 사랑한답니다. 이제 저는 제 삶에서 그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거예요.”

저는 말씀과 생각, 목적, 행위에서 완벽하게 하나 되시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신이 한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찾는 모든 선한 것의 근원이 되심을 간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나를 바라보고 끝까지 견디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리니, 이는 끝까지 견디는 그에게 내가 영생을 주겠[다]”라는 위대한 약속을 성취할 힘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