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햇빛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나는 목숨을 끊을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세우신 행복의 계획에 의지함으로써 계속 나아갈 수 있었다.
사진: 니엘 카빌링
나는 허니 그레이스이고, 열일곱 살이다. 나는 필리핀 일로일로에 살고 있다.
외할머니를 잃다
최근에 굉장히 힘든 일을 겪었다. 우리 부모님은 헤어지셨고, 어머니는 외국에서 일하고 계신다. 나는 외할머니의 보살핌 아래에서 자랐다. 내게 복음과 교회를 소개해 주신 분도 바로 외할머니이시다. 그런데 올해 외할머니께서 갑작스레 돌아가신 것이다.
나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실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외할머니는 무척 건강하셨기에 나보다도 더 오래 사실 거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외할머니는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으셨고, 언제나 강인한 분이셨다. 외할머니가 없는 삶은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계획을 이해하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나도 죽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들곤 했다. 내 목숨을 끊을 생각도 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테이크 청소년 활동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구원의 계획에 관한 공과를 들었다.
구원의 계획에 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아마도 외할머니께 일어난 일 때문에 그 계획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공과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치르신 희생의 축복들을 잊고 있었구나.’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구원하기 위해 돌아가셨음을 깨달았다.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서 목숨을 끊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나는 행복의 계획에서 희망을 얻었다. 언젠가 외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 말이다. 우리가 죽어도 삶이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외할머니를 다시 만나려면 계속해서 구주를 따라야 한다.
성전에서 힘을 찾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외사촌이 나와 함께 살면서 나의 보호자가 되어 주었다. 나는 외사촌들과 무척 친하지만 그런 변화는 정말 힘든 일이었다. 외할머니가 하시던 집안일을 이제는 내가 해야 했다. 아침에는 스스로 일어나 학교에 가야 했고, 집도 돌봐야 했다.
감독님께서 자립에 관한 말씀을 늘 해 오셨기 때문에, 나는 복음 자료실에서 자립에 대해서도 검색해 보았다. 그 덕분에 나는 두 발로 서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나는 아버지와도 계속 연락하고 지낸다. 어느 날,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 그 일로 무척 힘들었는데, 갑자기 청소년 성전 방문 일정이 잡혔다. 성전에 있는 동안 평안을 느꼈다. 나는 가정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버지에 대해 느꼈던 분노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았다. 아버지를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좋은 모범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영원한 것들에 대해, 언젠가 성전에서 부모님과 인봉되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아버지에게 싸운 일에 대해 사과하기로 마음먹었다.
어린이들과 함께 계시는 구주, 마이클 맘
구주께 의지하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께 항상 집중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아 왔다. 나는 그분들로부터 힘을 얻는다. 그분들이 나를 지켜 주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나는 구원의 계획, 특히 구주의 속죄를 이해함으로써 자살하려는 생각을 이겨 낼 수 있었다. 또한 삶에서 평안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언젠가 휘장 저편에서 외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갖게 되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내 삶을 계속 살아갈 희망이 되신다. 나를 향한 그분의 사랑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그분은 내 삶의 햇빛이시다. 폭풍우가 치든 비가 오든 그분은 언제나 내 곁에 계신다. 그분은 나의 구주이고, 나의 안식처이며, 나의 생명이시다. 그분은 내가 계속 살아갈 힘을 주신다. 그분은 내가 삶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이시다.
글쓴이는 필리핀 일로일로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