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와 파올로”, 『친구들』, 2026년 1월호, 26~27쪽.
마고 & 파올로
화평하게 하는 자의 선택
너희 둘 왜 이렇게 조용하니? 평소엔 그렇게 시끌벅적하면서!
방 청소 때문에 싸웠대요.
조금 전…
좋아! 이 뱀 인형으로 방을 나눌 거야! 선을 넘으면 물릴 줄 알아!
어차피 누나 쪽엔 안 가! 항상 지저분하잖아!
정말 밤새 서로 모른 척할 거니?
남매끼리 그러는 건 별로 좋지 않단다.
이젠 마고 누나 동생도 하고 싶지 않아요!
진심으로 한 말은 아니었어요. 너무 화가 났을 뿐이에요! 그 말을다시 주워 담고 싶어요.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을 수 없단다. 그래도 다시 잘해보려고는 할 수 있지.
그러니까… 제가 회개할 수 있다는 거죠?
맞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올로를 위해 속죄하셨기 때문에, 언제든지 회개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단다.
이제 뭘 해야 할지 알겠어요. 이젠 준비된 것 같아요.
잠시 후 …
마고 누나? 들어가도 될까?
와, 이거 다 누나가 한 거야?
엄마가 도와주셨어. 항상 어질러서 미안해. 앞으로 더 잘할게!
소리 질러서 미안해. 속상했지?
용서해 줄게. 우리 방, 뱀 인형으로 나눌 필요는 없겠네?
누나가 내 누나라서 정말 좋아.
나도!
삽화: 케이티 맥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