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친구 문제
2026년 1월호 친구들


“친구 문제”, 『친구들』, 2026년 1월호, 22~23쪽.

친구 문제

왜 맷이 조셉을 위해 기도해야 할까요? 심술궂게 군 사람은 조셉인데 말이죠!

이 이야기는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두 소년이 서로 등을 맞대고 서 있는 그림. 한 명은 팔짱을 끼고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고 한 명은 목덜미에 손을 얹은 채 뒤에 있는 친구를 보고 있다

맷은 집으로 걸어가면서 돌멩이를 걷어찼어요. 도무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 애는 왜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일까?’

맷은 친구인 조셉과 놀고 있었어요. 하지만 조셉은 무척 지루해 보였고, 결국 맷은 계획보다 일찍 집에 오고 말았어요.

맷은 이렇게 생각했어요. 어쩌면 내 착각일지도 몰라. 조셉은 그저 몸이 좋지 않은 것일 수도 있어.

이튿날 학교에 갔을 때, 맷은 조셉이 여러 명의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맷은 조셉을 부르며 손을 흔들었어요. 조셉은 맷이 있는 쪽을 보았지만, 손을 흔들지는 않았어요. 조셉은 다시 자기 친구들 쪽으로 몸을 돌렸어요.

조셉은 날 못 본 것뿐일 거야. 맷은 속으로 생각했어요.

수업 중에 조별 활동 시간이 되었을 때, 맷은 조셉에게 걸어갔어요. “같은 조 하지 않을래?” 맷이 물었어요.

그러자 조셉은 마치 그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행동했어요. “어서, 마이크.” 조셉이 옆에 앉은 남자아이에게 말했어요. “저쪽으로 가서 활동 하자.”

두 소년은 자리를 떠났어요. 맷은 마음이 불편했어요. 무언가가 조셉을 거슬리게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어요. 하지만 그게 무얼까요?

맷은 조셉을 화나게 할만한 일을 한 기억이 없었어요. 물론 가끔 쉬는 시간에 야구를 할 때 서로 다른 팀이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럴 때도 항상 끝난 다음에는 서로 하이파이브를 했어요. 그런데 왜 조셉이 사사건건 맷과 다른 편을 고르는 것처럼 느껴졌을까요?

그래도 쉬는 시간에 조셉이랑 얘기해 볼 수는 있겠지, 하고 맷은 생각 했어요.

쉬는 시간이 되자 맷은 운동장에 있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놀기 위해 달려갔어요.

“조셉!” 하고 맷이 불렀어요.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이제 곧 게임 시작이야.” 조셉이 말했어요.

“알겠어, 그럼 내가 외야에서 너랑 같이 뛰면서 얘기할게.” 맷이 말했어요.

“이미 늦었어. 우리 팀엔 남은 자리가 없어.” 조셉은 그렇게 말하며 자기 팀 쪽으로 달려갔어요.

맷은 모두가 게임을 시작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조셉이 사람이 너무 많다고 싫어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언제나 모든 사람을 반겨 주었죠.

하지만 맷은 조셉이 자신을 반겨 주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어요. 조셉은 왜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일까요? 왜 맷을 끼워 주지 않았을까요? 맷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어요!

“잘못하고 있는 건 조셉이에요.” 저녁 식사 시간에 맷이 부모님께 이야기했어요. “걔는 나랑 말도 안 하고, 자기가 왜 화가 났는지 말해 주지도 않는다고요!”

“너무 속상하겠구나.”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맷은 자신의 눈에 뜨거운 눈물이 차오르는 게 느껴졌어요. “걔가 갑자기 저랑 그만 놀기로 한 것 같은데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도 조셉에게 그 일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 네가 자랑스럽구나.”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네가 어떤 기분인지, 그리고 네가 그 애를 도와주고 싶어 한다는 걸 한번 말해 보면 어떨까?”

맷은 어깨를 으쓱했어요. 조셉의 요즘 행동을 보면, 과연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나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엄마가 조셉의 손을 꼭 잡으셨어요. “우리도 너와 조셉을 위해서 기도할게.”

그날 밤 맷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면서 엄마 아빠가 하신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예전에 슬퍼하거나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기도한 적은 있었어요. 그런데 이건 달랐어요! 맷에게 심술궂게 군 사람은 조셉이었어요.

그런데 왜 맷의 부모님은 조셉을 위해 기도하신 것일까요? 맷도 조셉을 위해 기도해야 할까요?

맷은 침대 옆에 무릎을 꿇었어요. “하나님 아버지, 조셉에게 화나지 않기가 정말 어려워요.” 하고 맷이 기도했어요. “조셉이 화가 난 건 알겠는데,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걔가 말을 해 주지 않아요.”

맷은 잠시 멈추었어요. “조셉과 얘기하고 싶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말해줄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조셉이 힘들어하는 게 무엇이든지 간에, 그 애가 그것을 잘 이겨 내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가 계속 조셉에게 친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기도를 하던 맷의 마음이 평안해지기 시작했어요. 맷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분들은 조셉이 어떤 선택을 하든, 맷이 조셉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실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설령 조셉이 더 이상 친구로 남지 않는다 해도, 그분들은 언제나 맷의 곁에 계실 것이었어요.

맷은 미소를 지었어요. 결국 조셉을 위해 기도한 것은 잘한 일이었어요.

삽화: 기도하기 위해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있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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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마크 로비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