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주님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2025년 7월호


성도들의 간증: 성전의 축복

부산 성전을 기다리며

2024년 10월 스테이크 회장님께서 접견을 요청해 오셨다. 김일수 회장님께서는 “부산에 성전이 들어서면 성전 헌납식 때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주님의 영을 느끼고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스테이크에서 준비한 합창이 울려 퍼지면 좋겠다”라고 하시면서 부산 스테이크에 합창단을 만드는 것에 관하여 제의를 하셨다.

스테이크 음악 지도자로 봉사해 오면서 합창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지만 사실 혼자 하는 게 아니기에 엄두가 나질 않았었다. 합창단을 조직하고 운영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아 망설여졌지만, 스테이크 회장님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시며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셨고, 나는 결국 해 보겠다고 말씀드렸다.

이후로 내 머릿속에는 온통 합창단 생각뿐이었다. 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 그동안 성전에 갔을 때는 해의 왕국실에서 주로 나의 가족을 위해 기도드리거나 내 주변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기도를 드렸었는데, 합창단을 결성하기로 결정한 뒤로는 스테이크 합창단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지, 또 그렇게 만들어진 합창단을 어떻게 잘 운영하고 잘 가르칠 것인지 등에 관한 여러 기도가 추가되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지만 지속적으로 기도하면서 내 마음에는 어느새 평안함과 따스함이 스며들었고 용기가 생겼다.

남편과 이런저런 상의를 했고, 남편은 내가 궁금하게 생각한 점에 대하여 교회 지침과 경전의 말씀으로 용기를 주었다. 교리와 성약 25편은 선지자의 아내였던 에머 스미스에게 찬송가를 선정하도록 주셨던 계시인데, 나는 그 부분을 다시 꼼꼼하게 읽어 보았다. “나의 영혼이 마음의 노래를 기뻐함이라, 의인의 노래는 내게 기도가 되나니”(교리와 성약 25:12)라는 구절을 다시 읽어 보며 또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믿음으로 합창단 조직에 박차를 가했다. 처음에는 31명의 합창단원이 모집되어 매주 목요일 저녁에 90분 동안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3월 스테이크 대회 토요 모임과 일요 모임에서 합창을 하고 난 후 합창단원이 되고 싶은 형제, 자매님이 더 생겨서 지금은 거의 40명 정도 모였다. 나에게는 한 분 한 분 너무도 소중한 분들이다. 각자 와드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이라 합창 시간에도 아주 열심히 참여하셔서 정말 행복하다. 내가 많이 부족한 걸 알기에 더 잘 지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늘 주님께 기도한다. 늘 바쁘게 반복되던 일상이 합창단 지휘를 하게 되면서 여유를 갖게 되고 더욱 풍성해졌다.

이런 변화를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성전에도 더 자주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부름을 통해 해의 왕국실에 들어가기에 걸림돌이 되는 나의 주변을 하나씩 정리할 수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부름에 최선을 다한다면 이 지상에서의 하나님 사업은 더 잘 완수되리라 생각한다. 요즘은 합창 시간이 몹시 기다려지고 부산 성전이 하루빨리 세워지길 소망한다. 우리 부산 스테이크 합창단의 찬송이 하늘에 울려 퍼질 수 있길 겸손한 마음으로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