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회장단 메시지
성약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
지난 30여 년간, 저는 거의 매달 업무상 뉴욕시로 출장을 가야 했습니다. 출장 중에는 보통 고객이나 직장 동료, 자문들과 함께 제가 즐겨 찾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들러 저녁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함께한 친구들이나 동료들은 대부분 식사에 와인을 한 잔 곁들이곤 했지만, 저는 늘 물을 마셨고, 가끔 기분을 내고 싶을 때만 진저에일을 마셨습니다.
어느 날 저녁,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우리 회사 경영진들과 몇몇 은행 고위 임원들이 모인 식사 자리에 저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탄산음료를 주문하자, 옆자리에 앉은 은행 임원이 방금 주문한 와인병을 제게 건네주었습니다. 저는 정중하게 사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제 설명에 개의치 않고, 식사비보다 더 비쌀지도 모를 와인을 제 잔에 따라 주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는 “왜 그런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와인을 절대 마시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켜 왔느냐고 물었고,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놀라며 “언제 그런 약속을 하신 거죠?” 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여덟 살 때 그 약속을 했으며, 50년 동안 지켜 왔다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는 감탄하며 동석한 이들의 주의를 끈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키모는 여덟 살 때 와인을 마시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켰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저를 바라보며 다시 물었습니다. “그 약속은 누구에게 한 건가요?”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요.”
하나님과 맺은 약속과 성약을 지키는 일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가 당신을 닮아 가도록 세우신 길이며, 그것은 이생에서 이루어야 할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가 ··· 이들이 거할 땅을 만들리라. 그리고 이로써 우리는 그들을 시험하여 주 그들의 하나님이 명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들이 다 행하는지를 보리라 ··· 그리고 자기의 둘째 지체를 지키는 자들은 그들의 머리 위에 영광이 영원무궁토록 더하여지리라.”(아브라함서 3:24~27)
옥스 회장님은 성약을 지키는 것을 아버지와 아들이 연을 날리는 모습에 빗대어 설명하셨습니다. “… 연이 높이 올라가자, 소년의 손에 쥐어진 연줄이 바람의 작용으로 세게 당겨졌습니다. 바람의 힘을 경험해 보지 못한 소년은 연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줄을 끊자고 했습니다. 현명한 아버지는 안 된다고 말하며 줄이 잡아 주고 있기에 연이 바람에 맞서 제자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줄을 놓친다면 연은 더 높이 올라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다가 결국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 것입니다.”(댈린 에이치 옥스, “그리스도를 따름”, 2024년 10월 연차 대회)
성약은 연줄과 같아서, 점점 악해져 가는 세상 속에서도 우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를 붙들어 줍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이 유행을 좇아 이리저리 휩쓸려 다닙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원인 우리는 성약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와 구주께 연결되어 있으며 그 성약은 우리를 그분들께 연결하여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하여 그분들처럼 될 수 있게 해 줍니다.
저는 매일 성약이 제 마음을 당겨 주는 그 느낌에 감사합니다. 그것은 제가 침례를 받을 때 맺은 성약과 성전에서 맺은 성약을 떠올리게 합니다. 저는 또한 매주 일요일 성찬식에 참석하여 성약을 새롭게 하고, 성전에 참여할 때마다 성약을 되새길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