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선교 사업 간증: 그분의 영광을 구함
주님의 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
나는 조금 늦은 나이에 선교 사업을 결심했다. 중요한 이 시기에, 왜 비교적 늦은 나이에 선교 사업을 나가게 되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주님의 일을 하기에 ‘지금’만큼 좋은 시기는 없습니다.”
선교 사업을 결정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선교 사업에 대한 궁금증은 늘 있었지만 지금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나갈 용기가 쉽게 나지 않았다. 대학교 졸업도 얼마 남지 않았고, 대학원까지 진학해 학업을 마쳐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기 때문이다. 내 내면에서는 선교 사업에 대한 호기심과 현재 상황이 계속해서 부딪히고 있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나는 2년 동안 주님께 기도를 드렸다. ‘제가 정말 선교 사업을 나가는 게 맞을까요?’ 그에 대한 응답은 생각보다 빠르고 강하게 왔지만, 그 응답을 외면한 채 학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리차드 지 스코트 장로님의 말씀을 읽게 되었다. “여러분이 선교사로 나가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 기도하기보다, 합당하고 권능을 받은 전임 선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어떠한 절차라도 밟을 수 있도록 여러분을 인도해 주시도록 간구할 것을 촉구드립니다. 선교 사업을 한 것에 대해서는 결코 후회하지 않겠지만, 만일 여러분이 봉사하지 않기로 한다면 여러분은 아마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나는 주님의 응답을 다시 한번 강하게 느꼈고, 지금 선교 사업을 나가지 않는다면 평생 후회로 남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부모님 덕분에 모태 신앙으로 복음 안에서 자랄 수 있었다. 세미나리도 졸업했고, 안식일에 충실히 교회에 나갔으며,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러한 신앙생활이 공허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간증은 있었지만, 그 행위들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행동했다. 교회에 가는 것이 안식일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성찬을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 즐거워서였던 적도 있었다.
어느 순간,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우선순위가 바뀌어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마음은 공허했다. ‘과연 내가 주님만을 바라보고 온전히 신뢰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 그때 나는 ‘나만의 개종’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선교 사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결심한 이후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고, 와드에서 선교 사업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며, 선교 노변의 모임을 준비하는 등 주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선교 사업을 나가면 자연스럽게 신앙이 성장하고, 주님의 방법대로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은 근육과도 같아서, 우리가 직접 행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주님께 의지하고 복음에 순종하며 생활할 때, 비로소 신앙이 강화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선교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유혹과 어려움이 온다고 하는데 부름장을 받은 후, 어머니의 건강이 심하게 악화되는 상황도 겪었다. 그때 나는 주님께 무릎 꿇고 기도드리며, 더욱 자주 성전에 방문했다. 어머니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주님께 의지하는 법과 주님의 일에 순종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많은 고민과 기도 끝에 선교 사업을 결심했고, 그 과정에서 주님께서 나를 이끌어 주심을 분명히 느꼈다. 선교 사업은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진정한 신앙의 성장과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나는 주님의 일을 하기에 ‘지금’만큼 좋은 시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를 포함한 모두가 선교 사업을 나가지 않아서 후회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분명히 있다. 혹시 마음속에 망설임과 두려움이 있다면, 주님께서 결정을 도우시고 인도해 주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