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마고와 파올로
2026년 3월호


“마고와 파올로”, 『친구들』, 2026년 3월호, 26~27쪽.

마고와 파올로

새로운 전통

식료품점에 있는 마고와 파올로, 할머니, 아기 루카스. 포장된 초콜릿 달걀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

앗싸! 드디어 부활절 달걀이 나왔어요! 하나 사도 될까요? 제발요~~

오늘은 안 돼. 부활절에 받게 될 거란다.

파올로와 할머니가 과일을 고르는 동안 마고는 뒤에서 뿌루퉁해 있다.

올해는 새로운 부활절 전통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래? 어떤 전통 말이니?

파올로가 오렌지를 들고 있다. 뒤에서 마고가 펄쩍 뛰어오르며 매달려 있는 초콜릿 달걀을 잡으려 하는 모습이 보인다.

줄리아란 친구는 부활절이 되기 전에 40일 동안 금식을 한대요.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요.

놀란 마고가 휘둥그레진 눈으로 어깨 너머를 바라본다

40일 동안 안 먹는다고?

할머니가 설명하고 마고는 소스라치게 놀란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말이겠지. 비디오 게임이나 초콜릿 같은 거 말이야.

네? 초콜릿을 안 먹는다고요?

할머니의 얼굴이 크게 나오는 모습

부활절에 예수님을 기억하기 위해 그런 희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할머니가 쇼핑 카트를 미는 동안 마고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아기 루카스는 선반 쪽으로 손을 뻗는다.

저도 초콜릿을 포기해야 할까요?

부활절에 구주를 기억하는 방법은 많단다.

파올로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 손가락을 치켜든다. 파올로와 마고 둘 다 신난 표정이다.

아! 네덜란드에서의 부활절 기억나?

당연하지! 모닥불을 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어둠을 이긴다는 걸 떠올렸지.

파올로의 얼굴이 크게 나오는 모습. 배경에 마고가 초콜릿 달걀이 진열된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전 세계에 있는 우리 친구들에게는 훌륭한 전통이 많을 거야.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자!

마고가 커다란 초콜릿 달걀을 한 아름 안고 활짝 웃고 있다.

초콜릿도 좀 보내 줘야겠어.

마고가 초콜릿 달걀을 할머니의 쇼핑 카트에 쏟아 넣는다.

너무 많아서 못 보내!

이런! 그럼 우리가 먹어야겠네!

할머니가 달걀 하나를 들어 올리자, 마고는 멋쩍다는 듯이 싱긋 웃는다.

마고 …

하나만 먹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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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케이티 맥디. 교회용으로만 복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