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의 기적”, 『친구들』, 2025년 3월호, 30~31쪽.
온 땅의 개척자들
비스킷의 기적
“하나님 아버지, 저녁으로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이 이야기는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는 차가운 바람이 손수레 주변을 휘감았어요. 제인은 어깨에 두른 얇은 담요를 더 단단히 여몄어요. 발에는 감각이 없어졌지만 계속 걸었어요. 그들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가는 길이었어요.
제인과 가족은 영국에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선지자가 교회 회원들에게 유타로 오라고 했을 때, 제인의 가족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벌어들이는 모든 돈을 저축했어요. 제인의 가족은 바다를 건넜고, 이제는 손수레를 타고 평원을 횡단하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몇 달 동안이나 걸었왔고, 이제 식량이 바닥나고 말았어요.
눈물이 제인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어요. “너무 배가 고파.” 제인은은 오빠 토머스에게 말했어요. “이제 한 발자국도 걸을 수 없을 것 같아!”
토머스는 수레 바퀴에서 너덜거리는 생가죽 한 조각을 잘라냈어요. “자, 이거 씹어.” 토머스가 말했어요. “그럼, 괜찮을 거야.”
“고마워.” 제인이 딱딱한 가죽 조각을 씹으며 속삭였어요.
곧 밤이 되어 야영을 할 시간이 되었어요. 몇몇 남자들이 들소 사냥을 하러 떠났어요. 제인은 사냥을 간 사람들 무엇이든 찾기를 바랐어요. 제인은 속이 텅 빈 것을 느꼈어요. 사냥 간 사람들을 기다리는 동안, 제인과 가족들은 피로와 배고픔과 추위를 느끼며 작은 모닥불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어요.
“우리 함께 기도하자.” 엄마께서 말씀하셨어요.
가족은 함께 무릎을 꿇었고, 어머니는 기도를 드렸어요. “하나님 아버지, 저녁으로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제인과 남매들은 잠시 동안 조용히 앉아 있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몸을 세우셨어요.
“무슨 일이에요?” 토머스가 물었어요.
“방금 뭔가 생각이 났단다.” 어머니는 서둘러 손수레로 가서 가족 여행 가방을 열었어요. 그리고는 작은 금속 상자를 꺼내 열어 보셨어요. 그 안에는 아주 딱딱한 비스킷 두 개가 들어 있었어요. 몇 달 전 바다를 항해할 때 먹고 남은 비스킷이었어요.
제인은 가슴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기쁨을 느꼈어요. 먹을 것이 있었어요! “나눠 먹을 수 있게 비스킷을 더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봐요.” 제인이 말했어요.
하지만 비스킷이 쪼개려고 해 보니 너무 딱딱해서 반으로 쪼개지도 못했어요.
“그럼 이렇게 한번 해 보자꾸나.” 어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어머니는 그 비스킷을 더치 오븐에 넣고 물을 조금 부었어요. 그런 다음, 뚜껑을 닫고 무거운 냄비를 숯불 위에 올려놓았어요.
제인과 가족들은 다시 기도를 드렸어요. 제인은 경전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 이야기를 생각했어요. 그분은 떡 몇 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어요. 제인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들도 도와주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잠시 후, 어머니가 천천히 냄비를 열었어요. 냄비는 음식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온 가족이 먹을 만큼 음식이 충분했어요.
제인은 어머니를 꼭 껴안았어요. “기적이 일어났어요!”
삽화: 시머니 블로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