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들을 둔 어머니들을 위하여
잠들지 않는 아기를 둔 초보 엄마에게
두 아기와 함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면서, 나는 주님께서 결코 졸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사진: 글쓴이 제공
나는 9개월 된 쌍둥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였다. 남편은 묘지에서 교대 근무를 했기에 나는 밤 동안 홀로 아이들을 돌봐야 했다. 우리가 세 들어 살던 작은 집은 건축 당시의 나무 바닥을 그대로 쓰고 있었기에 내가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렸다. 그리고 두 개의 침실이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밤만 되면 위험천만한 고난이 시작되어,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을 때마다 항상 병적으로 신경이 쓰였다.
정말 감사하게도 쌍둥이들은 대체로 잠을 잘 자는 편이었다. 하지만 둘 중 비교적 잘 자던 아이가 어쩌다 잠을 깨서 울기 시작하면, 아니나 다를까 다른 아이도 잠을 깼고, 그러면 나는 졸린 채로 울부짖는 두 아기를 돌봐야 할 때도 있었다.
한밤중에 혼자서 두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면 말할 것도 없이 스트레스와 짜증, 좌절감이 밀려왔다.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던 어느 날 밤, 나는 재빨리 한 아이를 진정시켰고 거실에서 거의 다시 잠들게 했다. 그리고 침실로 돌아가 아직 울고 있는 다른 아이를 안아 올렸다. 인내심이 점점 없어지던 중, 고개를 들어 보니 아기의 침실 벽에 걸린 그림 속에 어린아이에게 둘러싸인 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 그분의 모습이 얼마나 인내심 많고 사랑이 많고 다정해 보였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옆을 보니, 어둠 속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나의 실루엣이 거울에 비쳐 보였다. 그 작은 거울을 벽에 걸었을 당시에는, 이 거울과 그 옆의 벽에 걸린 그림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생각지 못했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는 구주의 모습과, 목 놓아 울부짖는 사랑스러운 아기와 함께 있는 나의 모습을 번갈아 보던 중, 문득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분과 그분이 보이신 모범 덕분에, 거울 속에 비친 피곤한 엄마의 모습이었던 내가 더 깊은 인내심과 사랑과 다정함을 가질 수 있음을 느꼈다. 바로 그분처럼 말이다.
결코 잊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다. 내가 결코 혼자가 아님을 다시 기억할 수 있었던 것과,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특히 한밤중에 벌어지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분께서 보여 주신 모범에 감사하다.
그날 밤 이후로, 어떤 상황에서도, 즉 시련, 슬픔, 혹은 처음 엄마가 되어 겪는 기진맥진한 생활 속에서도, 우리가 결코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 주는 경전의 말씀을 읽을 때 정말 특별한 위로를 받게 되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로버트 디 헤일즈(1932~2017) 장로님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분과 저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우리는 홀로 남겨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지켜 주시는 그분은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십니다.[시편 121:4] 이곳과 휘장 저편에 있는 그분의 천사들은 ‘[우리]를 둘러 있어 [우리]를 받쳐’ 줍니다.[교리와 성약 84:88] 저는 특별히 구주께서 하신 다음 약속이 참됨을 증거합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이사야 40:31]”
한밤중에 아기가 잠에서 깨는 일이 계속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치고 힘들지라도 자녀들 곁에 있어 줄 때, 그 순간 구주와 하늘 아버지께서도 항상 우리 곁에 있어 주신다는 사실을 알기에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