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부활절 연
2025년 4월호


“부활절 연”, 『친구들』, 2025년 4월호, 4~5쪽.

부활절 연

“공중에 띄워진 연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걸 기억하게 해 줘요.” 콜린이 말했어요.

이 이야기는 버뮤다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막대와 종이로 연을 만드는 두 소년과 한 남자의 그림

콜린은 긴 나무 조각 두 개를 묶어 연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연이 튼튼해지도록 연 바깥에 끈을 단단히 감았어요. 이제 알록달록한 종이를 붙일 차례였어요.

래드 삼촌은 자기 연을 가리키셨어요. “내가 제대로 하는 거니?”

“그럼요. 이제 끈을 꽉 잡아당겨요.” 콜린이 말했어요.

“그리고 꼬리에 붙일 천을 골라요.” 콜린의 남동생 알렉이 말하며, 탁자 위에 있는 천 조각을 가리켰어요. “연이 나는 걸 도와주는 거예요.”

콜린네 가족은 성 금요일을 맞아 연을 만들고 있었어요. 성 금요일은 버뮤다에서 큰 휴일이었어요. 이날은 부활절 전 금요일이었어요. 모두 해변으로 가서 연을 날리며 이날을 기념했어요. 래드 삼촌이 콜린의 집에 놀러 오셨어요. 그런데 이전에 한 번도 연을 만들어 본 적이 없으셨지요.

“성 금요일에 왜 연날리기를 하니?” 래드 삼촌이 물으셨어요. 삼촌은 자기 연을 꾸밀 빨간색과 파란색 종이를 고르셨어요.

“공중에 띄워진 연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걸 기억하게 해 줘요.” 콜린이 말했어요. “예수님은 다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하기 위해 가셨지요. 그래서 우리도 모두 언젠가 부활할 거예요.”

알렉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버뮤다의 모든 사람들은 축하하기 위해 연을 날려요.”

“너희들은 어느 부분을 제일 좋아하니?” 래드 삼촌이 물으셨어요.

콜린은 색종이를 몇 가지 골랐어요. “연이 우리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데려가 준다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할 수도 있지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념한다는 게 좋아요.” 알렉이 말했어요.

성 금요일에 콜린네 가족은 해변에 갔어요. 그들은 어육완자, 핫크로스번을 가져갔어요.(어육완자: 생선 등의 재료를 넣어서 둥글게 빚어 만드는 음식; 핫크로스번: 건포도와 계핏가루가 들어간 빵으로 위에 십자가 무늬를 냄—옮긴이)

해변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볐어요. 알록달록한 연들이 하늘을 가득 채웠어요. 바람에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흩날렸고, 바다색과 잘 어울리는 새파란 하늘이 펼쳐졌어요. 연날리기에 딱 좋은 날이었어요!

가족들은 바닷가에 앉아 식사했어요. 완자는 따뜻했고 빵은 부드러웠어요. 콜린과 알렉은 지나가는 친구들에게 손을 흔들었어요.

해변에서 연을 날리는 두 소년과 한 남성의 사진

그런 다음, 래드 삼촌과 함께 해변을 따라 내려갔어요. 콜린은 자신의 연을 꼭 잡았어요. 연이 바람을 타고 공중에 떠 있을 때까지 몇 번이고 달려야 했어요. 콜린은 형형색색의 자기 연이 산들바람에 춤추는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셔서 기뻐.” 알렉이 말했어요.

콜린은 자기 연을 올려다보며 방긋 웃었어요. “나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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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타치아나 부르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