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가 나서 기도할 수가 없어”, 『친구들』, 2025년 1월호, 40~41쪽.
너무 화가 나서 기도할 수가 없어
가브리엘라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어요. 마음을 가라앉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이야기는 독일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아무도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해!” 가브리엘라는 침실 문을 쾅 닫으며 소리를 질렀어요. 오늘은 정말 힘든 날이었어요. 학교에서 누군가가 그녀를 놀렸어요. 집에 돌아온 가브리엘라는 짜증을 부렸고 엄마와 다투었어요.
가브리엘라는 침대에 털썩 주저앉아 훌쩍거렸어요.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고, 가슴에 화가 차오르는 기분이었어요. 이런 기분이 드는 게 싫었어요.
그녀는 초등회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할 수 있다고 배운 것을 기억했어요. 가브리엘라는 기분이 나아지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싶었지만, 너무 화가 나서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그녀는 눈을 감고 숨을 깊이 들이마셨어요. 마음을 가라앉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 초 후,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감사한 것들을 떠올려 보자.’
가브리엘라는 눈을 뜨고 방을 둘러보았어요. 엄마와 아빠의 사진이 벽에 걸려 있었어요. 가브리엘라는 가족에게 불만이 있을 때도 가족을 사랑했어요.
“부모님이 계셔서 감사해.” 그녀가 말했어요.
그러다 사촌들인 그웬돌린, 리디아, 토머스가 떠올랐어요. 그 아이들은 항상 장난감을 나눠 가지고 놀며 웃음을 주었어요. 가브리엘라는 이 사촌들과 같이 노는 게 정말 좋았어요.
“사촌들이 있어서 감사해.” 가브리엘라가 말했어요.
그런 다음에 창밖을 내다보았어요.
해가 지고 있었고, 하늘은 주황색과 빨간색, 노란색, 분홍색 등 아름다운 색들로 가득했어요.
“저녁노을이 있어서 감사해.” 가브리엘라가 말했어요.
그녀는 더 많은 것이 계속 생각났어요. 오늘 학교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했고, 자기가 사는 아파트가 있어서 감사했어요.
감사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니 재미있었어요! 가브리엘라는 자신의 삶에 좋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 전혀 깨닫지 못했던 거였어요.
그녀는 성신이 자신에게 받은 축복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영감을 주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제 가브리엘라는 마음이 평안해졌어요. 그리고 기도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어요.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엄마한테 화를 내서 죄송합니다. 제가 다시 평안을 찾고 행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축복을 일깨울 수 있도록 성신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가브리엘라는 방을 나섰어요. 엄마와 아빠는 주방에서 저녁을 만들고 계셨어요. 가브리엘라는 엄마를 안아드리며 말했어요.
“엄마한테 화내서 죄송해요.”
“괜찮단다. 사과해 줘서 고맙구나.”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그들은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 음식을 축복했어요. 그때, 가브리엘라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식탁에 둘러앉아 각자 감사한 것을 이야기해 보아요.”
아빠가 “좋은 생각이구나!”라고 하시며 미소를 지으셨어요.
“나는 비누가 있어서 감사하단다.”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아빠는 잠시 잠시 생각에 잠기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나는 피자가 있어서 감사해.” 가족은 모두 킥킥거렸어요.
이제 가브리엘라의 차례였어요. 그녀는 이미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었어요.
“저는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삽화: 시머니 블로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