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대회
“내게로 돌아와 … 내가 너희를 고치게 하[라]”
2025년 4월 연차 대회


11:3

“내게로 돌아와 … 내가 너희를 고치게 하[라]”

다시 돌아오는 자들로 인해 하늘에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돌아오시기에 너무 늦지는 않았습니다.

한때 저희는 웅장한 나무들로 둘러싸인 집에 살았습니다. 대문 옆에는 아름다운 버드나무가 서 있었는데, 어느 날 밤에 세찬 폭풍우가 몰아쳐 그 버드나무가 쿵 쓰러져 버린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무는 뿌리가 뽑힌 채 땅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제가 전기톱을 들고 땔감으로 쓰려고 나무를 막 자르려는데, 이웃이 황급히 달려 나와서는 저를 말렸습니다. 그는 제가 나무를 포기한 것을 책망하며 나무를 없애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아직 땅속에 묻혀 있는 뿌리 한 쪽을 가리키며, 나무에 버팀목을 대 주고, 가지를 치고, 양분을 공급해 준다면, 뿌리가 다시 자리를 잡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쓰러진 버드나무.
땅에 나무뿌리 하나가 남아 있음.

저는 누가 봐도 쓰러져 망가진 나무가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인지 의아했고 미심쩍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만에 하나 나무가 다시 자라난다고 해도, 다음번에 폭풍우가 몰아치면 분명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웃이 나무가 다시 살 수 있다고 믿는 것을 알았기에, 그 조언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벌거벗은 나무 줄기
나무의 성장 징후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얼마 후에 저희는 뿌리가 자리를 잡고 나무가 살아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12년이 지난 지금, 굳건히 뿌리를 내린 그 원기 왕성한 나무는 다시 한번 아름다운 전경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활기차고 건강한 나무.

온 세상의 성도들을 만날 때면, 저는 그 버드나무를 떠올리며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을 때에도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을 되새깁니다. 한때 복음에 대해 그 나무처럼 굳건하고 활기찬 간증을 가졌던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다가 지극히 개인적인 여러 이유로 그들의 간증은 약해졌고 신앙을 잃게 되었습니다. 복음이라는 흙에 가느다란 뿌리로 매달려 있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저는 제자의 길을 새로이 하고 교회라는 본향으로 되돌아오기를 선택한 수많은 분들의 이야기에서 거듭 영감을 얻습니다. 그들은 쓸모없는 땔감처럼 신앙과 믿음을 버리는 대신, 다시 돌아오라는 영의 속삭임과 사랑에 찬 권유에 응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참석한 스테이크 대회에서, 한 재활동 회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제 부족한 신앙과 약점을 기꺼이 보듬어 주시고, 제게 손을 내밀며 항상 친절히 대해 주시는 형제님들께 감사합니다. 아직도 제 주변에는 저활동인 친구들이 많습니다. 재미있는 얘기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교회로 돌아가 신앙을 되찾으라고 말하곤 합니다. 아마 모두들 신앙을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신앙을 그리워하시는 모든 분들께, 돌아오시라고 권유드립니다. 다시 성도들과 함께 예배할 때, 여러분의 신앙이 강화될 수 있음을 약속드립니다.

아프리카에서 봉사했던 한 귀환 선교사가 교회의 선임 지도자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는 그 지도자의 특정 문화 전통에 대한 가르침 때문에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는 겸손히 이렇게 적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15년 전에 불쾌해 했던 그 사실 때문에 엄청난 값을 치러야 했습니다. 저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져온 손해를 생각하면 정말 부끄럽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다시 돌아올 길을 찾아서 기쁩니다.”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를 깨닫는 모든 분들께, 부디 돌아오셔서 복음의 기쁜 열매를 다시 한번 맛보실 수 있기를 권유드립니다.

미국에 사는 한 자매님은 여러 해 동안 교회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녀가 돌아온 이야기에는 사랑하는 가족이 교회를 떠나 괴로워하는 부모와 가족들에게 드리는 강력한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썼습니다.

“저는 제가 교회와 복음에서, 또 어떤 면에서는 가족에게서 멀어진 이유를 수도 없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전 교회를 떠나겠다는 큰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어요. 천 가지 자잘한 선택들을 했었죠. 그래도 저는 제 부모님이 큰 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지켜 내셨다는 걸 항상 알고 있었어요. 그분들은 저를 사랑하기로 결정하셨어요.

그분들이 저를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는지, 몇 날 밤을 지새우시고 몇 번이나 진심 어린 기도를 하셨는지 저는 알 길이 없을 것입니다. 그분들은 저의 죄를 비난하기보다는, 죄를 짓고 있는 저를 도와주려 하셨어요. 또 집이나 가족 모임에서 제가 환영을 못 받는다는 느낌을 주지도 않으셨어요. 그런 느낌은 제가 자초한 거였죠. 그분들은 계속 저를 환영해 주셨어요. 분명 저에게서 빛이 점차 희미해지는 게 보이셨을 거예요. 하지만 그분들은 그 때의 저는 단지 장차 제가 될 사람의 그림자일 뿐이라는 걸 알고 계셨어요.

교회에서 멀어지는 길이 복잡했던 것처럼, 다시 돌아오는 길도 마찬가지였어요. 하지만 돌아오기가 어렵지 않았던 한 가지는 제가 속한 본향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은 거였답니다.”

오늘 저는, 한때 영을 느꼈지만 되돌아올 길이 있을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교회에 날 위한 자리가 있을지 의구심을 품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이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간신히 견디고 계시거나 교회를 떠나고 싶다는 유혹을 느끼는 분들께도 이 말씀을 전합니다.

이 메시지는 도전 과제를 드리려는 것도, 여러분을 비난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영적인 본향으로 돌아오시는 여러분을 맞이하고 싶은 진심 어린 소망과 사랑을 품고 건네는 권유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깃든 다음 권유와 위대한 약속을 들으시면서 성신의 증거를 느끼실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너희는 이제 내게로 돌아와 너희 죄를 회개하고 돌이켜 내가 너희를 고치게 하지 아니하려느냐?”

매주 수많은 분이 구주의 권유에 응하여 제자의 길과 교회 활동으로 돌아와 예수께서 약속하시는 치유를 조용히 그리고 겸손히 구하고 계십니다. 때때로 떠도는 이야기와는 상반되게, 기록적인 수의 우리 젊은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꿋꿋하게 남고 그분을 믿는 신앙을 키우는 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자들 중 일부가 가버나움에서 그분의 가르침이 난해하다는 이유로 자리를 뜨려 하자, 예수께서는 그분의 사도들을 향해 “너희도 가려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마다 시험의 시간을 겪을 때, 우리는 바로 이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베드로의 다음 대답은 시대를 초월해 울려 퍼집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구주께로 돌아오라는 그분의 권유를 생각할 때, 우리는 버드나무 이야기에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까요?

  1. 돌아오는 여정은 쉽거나 편하지 않을 때가 많지만, 이것에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버드나무가 다시 일어났을 때는 모든 가지가 잘려 나간 상태였습니다.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옛 방식을 버리고 자만을 내려놓을 때면, 우리도 연약한 상태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나무의 몸통과 뿌리, 즉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에 여러분의 신앙의 초점을 맞춘다면, 되돌아가는 첫걸음을 내딛기 위한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버드나무가 예전 같은 기운과 아름다움을 되찾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렸습니다. 이제 그 나무는 전보다 더 강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의 신앙과 간증이 자라날 때에도 인내하십시오. 여기에는 “요 몇 년 동안 어디 계셨어요?” 같이 무심코 내뱉는 말에 상처를 입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3. 끊임 없는 보살핌과 영양분이 없었더라면, 그 버드나무는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매주 성찬대에서 흡족히 취하고 주님의 집에서 예배할 때, 신앙과 간증에 양분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4. 버드나무의 가지와 잎이 다시 자라나기 위해 햇빛이 필요했던 것처럼, 여러분이 영의 느낌과 증거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 간증이 자라날 것입니다. 앰율레크가 자신이 저활동 회원이었던 시기에 관해 전한 다음 말에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나는 … 여러 번 부름을 받았으나 들으려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5. 제 이웃은 그 나무가 다시 한번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께서도 여러분의 신성한 잠재력과, 신앙과 간증이 얼만큼 자라날 수 있는지를 알고 계십니다. 그분은 절대로 여러분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부서진 모든 것은 치유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오는 자들로 인해 하늘에서 기쁨이 넘친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여러분은 필요한 존재,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주이시며, 그분께 돌아오는 모든 사람을 더 큰 평안과 큰 기쁨으로 축복하심을 간증드립니다. 그분의 자비로운 팔은 접혀 있지 않고 여러분을 향해 활짝 펼쳐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돌아오시기에 너무 늦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마음 속에 모든 사랑을 담아 본향으로 돌아오시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이 집은 당시에 워싱턴 스포켄 선교부 사택이었으며, 지금까지도 그러하다. 버드나무 사진은 내 아내 재키가 촬영했다.

  2. 제3니파이 9:13. 회개하라는 권유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된다는 점을 명심한다. 요한1서 1장 8절(“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이요.]”)과 매일 회개하라는 러셀 엠 넬슨 회장의 권유를 참조한다. “영적인 가속도의 힘”, 『리아호나』, 2022년 5월호, 98쪽.

  3. 쿠엔틴 엘 쿡, “삶과 신앙의 어려움을 직면함“(전 세계 청년 성인 영적 모임, 2023년 11월 14일), 복음 자료실 참조 “참고로, 널리 알려진 것처럼 청소년과 청년 성인들이 저활동이 되거나 교회를 떠나는 숫자가 과거에 비해 더 많아지지 않았습니다. 봉사하도록 부름받은 선교사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자라나는 세대의 교회 참여 비율은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종교 교육원에 참석하는 청년 성인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 토드 크리스토퍼슨과 클라크 지 길버트, “Video: Elder Christofferson Challenges Narrative, Says Spirit Working in Youth,” Church News, 2024년 12월 13일 참조.

  4. 요한복음 6:67.

  5. 요한복음 6:68.

  6. 앨마서 5:28 참조.

  7.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뿌리를 가꾸면 가지들이 자라날 것입니다”, 『리아호나』, 2024년 11월호, 102쪽 참조.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속죄 희생이야말로 우리 간증의 뿌리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가지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간증을 가꾸는 일을 다룰 때, 저는 우리가 가지를 뿌리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는 않은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 뿌리를 가꾸면 가지들이 자라날 것입니다.”

  8. 앨마서 32:41 참조.

  9. 러셀 엠 넬슨, “해의 왕국의 방식으로 생각하십시오!,” 『리아호나』, 2023년 11월호, 119쪽 참조. “성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신앙이 자랍니다. 성전에서의 봉사와 예배는 여러분이 해의 왕국의 방식으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러셀 엠 넬슨, “신권 열쇠의 은사에 기뻐하십시오”, 『리아호나』, 2024년 5월호, 122쪽 참조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성전에서 예배하면, 그 어느 것보다도 쇠막대를 굳게 붙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속죄에 대한 간증을 강화하고 하나님의 장엄한 계획을 이해하는 데 이보다 힘이 될 것은 없습니다.”

  10. 앨마서 32:28 참조.

  11. 앨마서 10:6.

  12. 패트릭 키아론, “하나님의 목적은 여러분을 본향으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리아호나』, 2024년 5월호, 87쪽 참조.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여러분을 찾고 계십니다.”

  13. 제프리 알 홀런드, “고쳐야 하는 부서진 것들”, 『리아호나』, 2006년 5월호 69~71쪽 참조.

  14. 누가복음 15:11~32; 교리와 성약 18:13 참조.

  15. 요한복음 15:9 참조.

  16. 앨마서 5:33 참조.

  17. 러셀 엠 넬슨,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입니다”, 『리아호나』, 2024년 11월호, 122쪽 참조.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헌신적인 제자가 되기에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그분의 구속이 주는 축복을 온전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러셀 엠 넬슨, “영적인 가속도의 힘”, 99쪽 참조 “여러분이 성약의 길에서 너무 멀리, 또는 너무 오래 벗어나 돌아갈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