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9+1 성역으로 배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2024년 9월호


한국 로컬 페이지

99+1 성역으로 배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넬슨 회장의 100세 생일을 맞이하여 성역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다.

러셀 엠 넬슨 회장은 2024년 9월 9일 10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며 넬슨 회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봉사와 사랑에 대해 가르치신 경전 구절을 강조하며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넬슨 회장은 예수께서 잃어버린 양의 비유를 통해 100마리의 양 떼 가운데 한 마리의 잃은 양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목자의 모습을 설명했다.(마태복음18장, 누가복음 15장) 넬슨 회장은 이를 인용해 우리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권고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제 삶을 환히 밝혀 줄 한 가지 영적인 선물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 각자가 삶에서 길을 잃고 있거나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는 ‘한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음 질문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아는 사람 중에 낙담해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화해하거나 용서를 구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 떠오르는 이름이 있습니까? 이런 질문을 주님께 가져간다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여러분이 손을 내밀어 그들을 들어 올릴 방법을 알도록 그분께서 영감을 주실 것입니다.” 넬슨 회장은 구주의 모범을 따르며 “온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성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고, 나누고 있다. 다음 자매들의 성역을 경험하고 나누는 사례들을 살펴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주님의 사랑을 느낀 특별한 재회: 경기 스테이크 이인주 자매

경기 스테이크 신풍 와드의 이인주 자매는 최근 특별한 인연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인주 자매는 1987년 여름, 울산 방어진 지부에서 침례를 받았다. 당시 그녀의 가족은 교회 회원이 아니었지만, 두 작은 아버지의 권유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원이 되었다. 어린 나이에 혼자 교회를 다니게된 것이지만 작은 아버지들의 도움으로 교회에 적응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곧 그분들이 이사를 가게 되면서 지부에 홀로 남겨졌다.

그러나 교회의 여러 형제 자매님들이 마치 자신의 자녀처럼 따뜻하게 돌보아 주었다. 교회 모임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안식일 모임 후에는 가족 식사에도 초대하며, 다양한 교회 활동에도 참여하도록 권유해 주었다. 초등회 시절부터 초등회 회장단과 교사님들이 자주 집에 초대하거나 방문해 주셨고, 청녀가 되었을 때에는 청녀 회장단이 지속적으로 교회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특히, 지부 회장님의 관심과 사랑은 지금도 잊을 수 없을 만큼 특별했다.

시간이 흘러 이인주 자매는 어느덧 한 가정의 어머니가 되었다. 2023년 말, 한국에서 열린 상호부조회 자매들을 위한 여성대회에서 그녀는 버라이어티 쇼를 기획하고 사회를 맡았다. 대회의 두번째 날, 한 자매님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셨는데 그때의 인사가 이인주 자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남겼다. 그 자매님은 어린 시절 이인주 자매를 가족처럼 챙겨 주시고 사랑을 주셨던 분들 중 한 분으로 30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을 단번에 알아보시고는 “인주야, 내가 너를 만나려고 이 여성대회에 왔나 보다”라며 가슴 벅찬 사랑을 전해 주셨다. 그리고 “이 복음 안에서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머금게 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셨다.

마치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가 너를 한 순간도 잊지 않았다”라는 메시지를 그 자매님을 통해 전해 주신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인주 자매는 방어진 지부 회원들이 자신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 준 것처럼,우리도 교회 안에서 홀로 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임으로써 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느끼며 복음 안에서 충실히 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간증을 전했다.

주변의 꾸준한 노력으로 신앙을 회복한 최지숙 자매

최지숙 자매는 중학교 2학년 시절 언니와 함께 침례를 받았다. 이후 언니와 함께 교회 생활을 해 왔으나 타 지역으로 이사하여 아이를 낳고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교회에 소홀해 지게 되었다. 하지만 둘째 아이가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언니가 있는 의정부 와드로 이사오게 되면서 최 자매의 신앙 생활과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많은 회원들이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특히 친언니인 최지선 자매와 의정부 와드 채윤아 자매가 최지숙 자매의 신앙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예배를 볼 수 없을 때, 지속적으로 가정에서 성찬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자주 집으로 초대해 주어 식사와 아이들과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코로나 문제가 서서히 괜찮아지고 교회 모임이 대면 모임으로 바뀌면서, 최 자매의 가족은 다시금 교회로 발걸음을 조금씩 옮기게 되었는데 이는 아주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안식일 아침 가족 모두가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다시 길러야 했고, 교회에 대한 어색함을 이겨 내야 했다. 하지만 최 자매는 가족이 함께 다시 복음 안에서 신앙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다는 것에 기뻤다고 전했다. 최지선 자매와 채윤아 자매 가족을 비롯한 와드 회원들의 지속적인 도움으로 최지숙 자매 가족은 교회의 여러 모임에 참여하는데 익숙해지게 되었다. 최지숙 자매는 나중에서야 언니인 최지선 자매가 자신을 위해 많은 기도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고 고마운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렇게 가족이 함께 안식일 아침에 교회에 참여한 지는 1년이 지나고 있다. 최 자매는 최근에 채윤아 자매의 권유로 성전 의식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날 함께 성전 의식에 참여했던 채윤아 자매는 이렇게 말했다. “최지숙 자매의 언니나 다른 회원들이 저보다 더 많은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또한 반대로 저희 가족이 힘든 시간을 겪을 때 최 자매가 저 희 가족을 많이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함께 나눈 것뿐인데 이제 기쁜 일이나 어려운 일들을 함께 나누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느 날 오전에는 최지숙 자매와 성전 의식에 참여했는데, 그날 날씨도 우리를 축복해 주듯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의식의 마지막 장소인 해의 왕국실에 함께 앉아 우리의 소망을 주님께 기도할 때의 순간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최지숙 자매는 “저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함께 걷고 이야기하며, 저희 가족을 위해 시간을 내고, 격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역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사랑을 보이라는 거라고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주변의 많은 도움과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지금 최지숙 자매는 와드의 초등회 2보좌로 봉사하고 있으며 남편 송창헌 형제는 초등회 활동 교사로 부름을 받아 봉사하고 있다. 이제 최지숙 자매는 남편 송창헌 형제와 함께 성전 의식에 참여하는 소망을 가지고 복음 안에서 신앙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받은 사랑을 나누는 부산 스테이크 이인숙 자매, 이명숙 자매

부산 와드 이인숙 자매는 9살 초등회 시절에 침례를 받았다. 그녀는 청소년 시절과 전임 선교사 시절을 통해 성역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부족하고 모난 저를 사랑으로 대해 주셨던 청녀 고문들과 동반자들에게 참 고마워요. 그리고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회에서 함께 지내며 격려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나눠 주셨던 많은 자매님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 경험은 그녀가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다. 상호부조회 창립 기념 행사에서 저활동 회원들을 연극에 참여시켜 그들과의 소통을 늘렸으며, 매주 안식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혼자 교회에 오는 청녀와 초등회 어린이들을 데리고 오고, 다시 집까지 데려다 주는 일을 반복했다. 성역을 행하면서 어려운 점에 대해 그녀는 “마음의 상처가 있는 분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참 어려웠어요. 그럴 땐 진심 어린 관심을 계속 표현하며 기다림이 길어져도 절대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이에게 같은 방법이 적용되는 게 아니기에 기도를 통해 방법이나 답을 찾을 수 있었어요. 그 전에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말씀을 공부하고 신앙으로 굳건해진다면 나눌 힘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나눈 후에는 주님께서 늘 더 큰 사랑으로 채워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인숙 자매는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9)라는 구절을 통해 성역을 의무가 아닌 사랑으로 행하고 있다. 이 자매는 “하나님을 모르던 어린이가 어느새 자라 청녀가 되고 간증을 가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큰 기쁨이 성역을 통해 제가 받은 선물입니다. 사랑은 나눌 때 더 커짐을 성역을 통해 경험합니다.”라고 말하며 성역을 통해 받은 축복을 전했다.

금정 와드 이명숙 자매는 결혼 후 당시 저활동이던 남편의 권유로 선교사들을 만나 침례를 받았지만 잦은 이사와 혼자 하는 신앙생활로 인해 저활동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여 준 가정 복음 교사들 덕분에 신앙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 자매는 성역은 우리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라 여긴다.

이명숙 자매는 8년 가까이 가족이 없으신 연로한 자매님을 일주일에 한두 번 방문하며 음식을 가져다드리고 말벗이 되어 드렸다. 그 자매님이 하나님 곁으로 가셨을 때 회원들과 함께 장례 절차를 도와드리며 성역의 아름다움을 경험했다. 이 자매는 성역을 행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그분들의 필요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분들이 “자존심 상해하지 않고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 주고 우정을 쌓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명숙 자매는 “엠 러셀 밸라드 회장님께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와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 우리의 가족, 이웃과의 관계이며 영이 우리를 인도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성역에서도 영이 우리를 인도하게 할 때 주님의 손길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인지 장애를 가진 분을 돌보며 어려움을 겪었을 때, 한 자매님께서 연락해 주셨고 그 자매님 도움을 통해 함께 성역을 했던 경험을 나누었다. 이 자매는 주님께서 우리의 힘듦을 아시고 적절한 때에 도움을 주신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명숙 자매는 30여 년 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방문했던 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덕분에 두 자녀가 선교 사업을 통해 그리스도의 속죄와 사랑을 나누고 성전에서 인봉하는 축복을 누렸다고 말했다.■